참 나쁜 제주맘카페, 관용을 배우라
나는 어차피 하루 방문자 10명도 안되는 초라한 블로거지만,
이 글을 누가 얼마나 볼지 모르겠지만,
너무 화가 나서 한번 적어 보련다.
처음에 제주맘 카페라는 곳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더랬다.
나 보다는 특히 내 와이프가...
엄마들끼리 유용한 정보도 나누고, 서로서로 나눔도 하고, 장터도 열고....
특히나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 많이 푸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근데 요새 하도 시국이 시끄러우니,
와이프가 이런저런 글 올리게 되고, 그러다가 다소 정치적인 글을 올렸는데,
제주맘 운영자가 오늘, 그러니까 2014년 5월 9일 18시 42분에
(공지)카페운영,개인에 관한 추측성글과댓글 관련 안내및 게시판 개설 안내 공지-[바로적용됩니다]
3.개인사생활침해,명예회손,비방,추측및 카페분위기를 저해하는 글과 댓글작성자는 즉시 강제탈퇴 처리하며 회원으로부터 강퇴요청이 들어 왔을경우 운영진 회의에 따라 예고없이 강제탈퇴 처리됩니다.
요딴 공지 1 하나 올려 놓고 와이프의 글을 삭제 2시켜 버렸다.
아마도 운영자가 보기에 내 와이프의 글은 "카페분위기를 저해하는 글"로 보였나 보다.
그러니 와이프가 화가 날 수밖에,
그래서 와이프가 운영자한테 왜 삭제했냐고 공지에다가 항의글을 썼더니,
돌아온 것은 카페 강제탈퇴!!!!
황당해서 친구 아이디로 접속해서 왜 강퇴했냐고 했더니
친구 아이디도 강퇴!!!
물론, 카페지기니까 회원 강퇴를 하는 것이야 고유 권한이겠지만,
공지를 올리고, 경고를 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래저래 규정이 까다로운 카페 3지만, 그래도 제주에서 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인데
운영하는 수준은 참 질 떨어지더라.
솔직히 그냥 운영자가 화나서 지 멋대로 한 것처럼 보일뿐,
공정하고, 누구나 납득이 갈만한 행동은 아닌 것 같다.
이봐, 제주맘 운영자씨!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란 건 말이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설령 그 의견이 틀리거나, 나와 맞지 않더라도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란다.
부디, 당신과 당신 가족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 볼테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