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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 제주맘카페, 관용을 배우라

제주의상식 2014. 5. 9. 21:31





나는 어차피 하루 방문자 10명도 안되는 초라한 블로거지만,


이 글을 누가 얼마나 볼지 모르겠지만,


너무 화가 나서 한번 적어 보련다.



처음에 제주맘 카페라는 곳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더랬다.


나 보다는 특히 내 와이프가...


엄마들끼리 유용한 정보도 나누고, 서로서로 나눔도 하고, 장터도 열고....



특히나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 많이 푸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근데 요새 하도 시국이 시끄러우니,


와이프가 이런저런 글 올리게 되고, 그러다가 다소 정치적인 글을 올렸는데,


제주맘 운영자가 오늘, 그러니까 2014년 5월 9일 18시 42분에



(공지)카페운영,개인에 관한 추측성글과댓글 관련 안내및 게시판 개설 안내 공지-[바로적용됩니다]|


"기타 등등 사설"


3.개인사생활침해,명예회손,비방,추측및 카페분위기를 저해하는 글과 댓글작성자는 즉시 강제탈퇴 처리하며 회원으로부터 강퇴요청이 들어 왔을경우 운영진 회의에 따라 예고없이 강제탈퇴 처리됩니다.



요딴 공지[각주:1] 하나 올려 놓고 와이프의 글을 삭제[각주:2]시켜 버렸다.


아마도 운영자가 보기에 내 와이프의 글은 "카페분위기를 저해하는 글"로 보였나 보다.


그러니 와이프가 화가 날 수밖에,



그래서 와이프가 운영자한테 왜 삭제했냐고 공지에다가 항의글을 썼더니,

돌아온 것은 카페 강제탈퇴!!!!




황당해서 친구 아이디로 접속해서 왜 강퇴했냐고 했더니

친구 아이디도 강퇴!!!

물론, 카페지기니까 회원 강퇴를 하는 것이야 고유 권한이겠지만,



공지를 올리고, 경고를 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래저래 규정이 까다로운 카페[각주:3]지만, 그래도 제주에서 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인데


운영하는 수준은 참 질 떨어지더라.



솔직히 그냥 운영자가 화나서 지 멋대로 한 것처럼 보일뿐,


공정하고, 누구나 납득이 갈만한 행동은 아닌 것 같다.



이봐, 제주맘 운영자씨!


헌법에 보장"언론의 자유"란 건 말이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설령 의견이 틀리거나, 나와 맞지 않더라도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란다.



부디, 당신당신 가족이 부당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 볼테르 -

 

 

 

 

 

 

 

 

 

  1. 공지 올리자마자 삭제시킨걸 보면, 운영자가 작정하고 강퇴시킬려고 한 것 같다. [본문으로]
  2. 전부다 삭제되서 구글링해도 안나오더라... 물론, 다음측에 요청해서 게시글 백업은 받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담... 하 [본문으로]
  3. 웃긴 것은 규정이 운영자 맘대로라는 거. 게다가 적용도 뒤죽박죽이더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