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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 잘 드는법 1



보험은 꼭 필요합니다....만,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어떤 것이 유리할까요?


예를 들어, 월 9만원짜리로 20년동안 납부하고, 30세까지 보장해주는 태아보험을 가입했다고 생각해봅시다(현대x상의 xxx어린이CI보험). 오늘 날짜로 견적을 뽑아 봤습니다. ^^*


아래 링크 참조(가입예시를 누르면 됩니다)


https://www.hi.co.kr/bin/PM/LT/PMLT4011G.jsp?q=0A0A3C41189E0086EF1C1BC32E3402982D806011F64E71;0A0A3C41189E0086EF1C1BC32E3402982D806011F64E71&charset=UTF-8




- 중간생략 -



그런데 일단 생각부터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얼마짜리 보험을 든 것일까요?


저는 방금 2천1백60만원짜리 계약을 한 것입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어마어마한(!) 계약을 계약서도 대충 보고, 사인하라는 대로 사인을 해 왔던 것입니다.


만원짜리 물건을 사도 꼼꼼하게 따져보는데, 무려 2천만원이 넘는 물건(?)을 살 때 우리는 너무도 허술하게 따져보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따져 봅시다~ ^^;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이가 30세가 되었습니다.

만기환급형을 선택했을 때(46.3%환급이라고 가정한다면), 720만원을 받겠네요.


오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보험사가 자선사업가가 아닐텐데 이렇게 돈을 그냥 주다니요...


만약, 순수보장형을 선택했다면 어떨까요?

순수보장형은 만기환급금이 없습니다. 그 대신에 보험료가 저렴하지요.

가입설계서를 보면, 적립금이 별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월 27,461원이 적립되네요. 이걸 적금을 들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최저보증이율이라는 1.5% 그대로 적용했을 때, 897만원이 나오네요(환급금은 720만원).

표준이율이라는 3.5%를 적용했을 때, 1,119만원이 나옵니다(환급금은 1,072만원).


이게 뭔가요? 적금을 따로 드는 것이 훨씬 이득이네요.


사실, 30년이 지난 시점에 1천만원은 그리 큰 돈도 아닙니다.

평균물가상승률 3.5%를 가정하여,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30년 후의 1천만원은 지금의 343만원의 가치를 가집니다.



보험사가 왜 환급을 강조하느냐? 딱 답이 나옵니다.


1. 우리가 낸 돈에 비해 더 적은 돈을 돌려줍니다(위에서 이미 계산해봤지요? ^^*)

2. 월 보험료가 늘어나면, 중도 해지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2번이 핵심입니다.


보험사는 중도 해지시 환급금은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모든 보험 광고 끝트머리에 조그맣게 써 놓거나, 매우 빠르게 말해줍니다.


모든 보험사는 보험 중도해지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남깁니다.


보험은 좋은 것이지만, 보험사는 좋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