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구글링. 사실 실물은 본적도 없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
2016/03/28 - [금융] - 적금, 채권, 주식, 배당, 자유로운 삶을 위한 도구 1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는 돈을 가지고 불려야 되는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채권이었다.
일반 적금은 이율이 너무 형편없었을 뿐만 아니라(2% 초반대... 물론 시중은행의 특판! 적금이 그랬음),
신협, 새마을금고의 비과세를 고려해도 너무 이율이 형편 없어서 문제였다.
그 중에 채권이 마음에 든 것은 일단 원금이 보존된다는 것(나중에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란 걸 깨달았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복리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자 나온 것을 그대로 채권 구매 -> 원금 상승)이었다.
4~5%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슨 귀신이 들렸는지 가장 처음에 선택했던 채권은 웅진에너지3이었다.
액면가 1만원 짜리를 7,089원에 샀으니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채권이라고 판단하는게 맞을 것이다.
다행히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어서 75만원 가량 투자했는데, 이게 또 아이러니 한게 수익을 내고 매도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중간에 문제가 큰 채권이라는 것을 깨닫고 구매가보다 조금 상승했을때(7,630원) 전량 매도하고 빠져나왔다.
이게 내 채권 매입의 첫 경험(?)이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때 손해를 봤어야 했다...
덕분에 겁없이(?) BBB이하 등급 채권도 할만하다는 오판을 하게 된 것 같다.
여튼, 아시아나항공69 같은 겉만 멀쩡한 채권을 샀다가 되팔아서 조금 남기기도 하고,
한진해운 70-2 같은 짧은 만기의 채권으로 명목상 수익률을 10%이상 남기기도 했지만,
엑셀로 투자수익을 정리해 보니, 마음고생에 비해 실제 수익률이 너무나도 낮았다.
수익이란 건 결국 통장에 찍혀야 수익이지 평가수익은 개나 줘버려야 되는 것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니 채권 투자는 비슷한 시기에 추진한 주식 투자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결과물을 남겼을 뿐이다.
더군다나 결국, 마침내, 필연적으로, 당연히!
물려버렸다. 쓰레기 채권의 말로
물론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상선 176-2에 약 700만원 투자한 것에서 92만원이 증발해버렸다.
근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앞서 투자했던 웅진에너지3의 경우 중간에 매도하지 않고 끝까지 내버려뒀으면 9,100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랬으면 75만원 투자해서 약 20만원의 수익을 얻을뻔 했다. ㄷㄷ
그래서 이 쓰레기 채권을 딸 주식계좌로 이체해버리고 잊어버리기로 했다.
그래도 큰 금액이 아니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튼 좋은 공부가 되었고, 채권에 다시 투자한다면 아마 AA등급이나 A등급 정도는 살 것 같다.
만기가 한 1년쯤 되는 걸로 ^오^b
현대상선이 꼭 돈을 갚기를 ...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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